MUSICA 2019년 9월호
옮긴이 = D
아마추어의,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과 해석을 통한 번역입니다. 오역 및 문제점은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4개월간, 9개 장소 18공연에 이르는 거대 투어
「aurora ark」, 마침내 개막!
킥 오프를 알리는 사이타마 메트 라이프 돔에서
사전 게네프로&7월 12일 첫째 날에 MUSICA만의
예의 완전밀착!!
명실 공히 TOUR란 무엇인가? 를 나타내며,
명실 공히 스타디움 밴드가 되었음을 위풍 당당히 고하는
4명의 유대, 희망, 숨결, 그리고 일거수일투족을 전한다──.
BUMP OF CHICKEN TOUR 2019 「aurora arc」
2019년 7월 11일 게네프로&7월 12일 투어 첫째 날
텍스트 = 시카노 아츠시 촬영 = 오오타 요시하루, 코케이 카즈미치, 토미나가 요시에 HP www.bumpofchicken.com
약 4개월에 이르는 새로운 투어 「aurora ark」가 마침내 킥 오프 했다. 지금까지의 앨범과는 달리, 투어나 타이 업을 포함한 다양한 만남에 의해 태어난 앨범 『aurora arc』를 내건 투어가 마침내 시작된 것이다.
BUMP OF CHICKEN의 최근의 곡들은 라이브를 이미지하거나, 라이브의 이미지로부터 태어나거나 하는 등 전보다도 훨씬 많은 곡이 라이브가 발단이 되어 태어나고 있다. 즉 『aurora arc』라는 앨범은 이 수 년 간 있었던 그들의 라이브나 투어에서 눈과 마음에 비친 것의 집대성이기도 한데, 그런 「투어로부터 태어난 음악을 품은 채 새로운 투어에 나서는」 이 「aurora ark」라는 새로운 여행. 스타디움과 라이브 하우스를 두루 돌아보는 이 투어에, 지금까지와 같이 MUSICA 예의 완전밀착 시리즈로 어울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첫 회는 킥 오프를 마친 첫날, 사이타마 현에 있는 세이부 라이온즈의 땅 = 메트 라이프 돔에서의 라이브. 그리고 같은 곳에서 하루 전에 진행된 게네프로(현장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스태프와 함께 본 공연을 상정한 같은 세트 리스트, 같은 연출에 의해 「관객 없이」 본 공연과 똑같은 라이브를 하는 것. 연출 면의 확인 등이 메인이 된다)의 모양새를, 대기실에서의 4명의 모습이나 호흡도 포함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레포트 합니다.
7월 11일 게네프로 at 메트 라이프 돔
장마 한 가운데 진행된 게네프로. 본 공연과 꼭 같이 11시에 스타디움에 IN 하여, 그로부터 사운드 체크나 리허설도 끝마치고, 만전의 체제로 4명과 많은 스태프는 「유사 라이브」에 향했다. 16시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속에 BUMP가 처음으로 이 스타디움에 등장했고, 오로라와 같이 빛나는 듯 한 음을 퍼붓는, 그 기회를 목격했다.
이 메트 라이프 돔이라는 스타디움은, 지붕은 달려있지만 완전한 실내 돔이 아니라 그 지붕과 야구장의 사이가 뚫려있는 다소 특이한 설계다. 따라서 실내 돔 특유의 거대한 폐쇄성과 야구 구장의 주위를 감싼 개방감, 그 양쪽 모두 맛볼 수 있는 카오틱한 스타디움이다. 바꿔 말하자면, 독특한 개폐감으로부터 태어나는 고독성이나 독특한 해방감으로부터 방출되는 순수하게 뛰노는 심상 풍경, 그 양 쪽 모두가 한 곡 한 곡 속에 교차하고 있는 BUMP OF CHICKEN이라는 음악과 싱크로 하는 공간이다. 거기에는 지금까지의 그들의 투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한 스테이지가 우뚝 솟아 있었다. 그렇다, 이번 투어의 스테이지는 실로 「우뚝 솟아 있다」는 말이 어울리는,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특히 에너지를 뿜고 있는 것은 스테이지 전체를, 그야말로 오른쪽 끝부터 왼쪽 끝 까지 모든 배경을 덮고 있는 거대 LED. 멤버가 주로 라이브를 행하는 정중앙의 메인 스테이지 부분의 배경 LED 화면은 둥글게 휘어져 있어, 그 영상은 마치 IMAX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소리와 영상에 감싸인 리얼한 감촉을 품은 것이었다. 이러한 스테이지 연출의 대부분은 「매달아서」 성립하는 것인데, 참고로 LED 화면에 관해서는 이 분량이 매다는 데에 중량적으로 최대한도, 요컨대 LED 비전 스테이지로서 이것은 세계 최대급의 무대이다. 덧붙여 우리에게는 1장으로 보이지만, 거대한 실제 화면은 1장이 아니라 9장의 화면을 퍼즐처럼 맞춰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 군데의 영상을 변경해도, 그 화상을 변경한 뒤 그 사이즈로 내보내기에 어울리는 용량의 화상으로 만들기 위해 한나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즉, 아무래도 압도적이지만, 그만큼 아무래도 큰일인 것이다.
최근 그들의 투어에 LED 화면으로부터 방출되는 영상에 의한 스토리 전개는 다 쓰지 못하지만, 그렇다 해도 이번 것은 파격적이다. 지금까지의 그것과 비교하는 것이 아무 쓸모없다고 생각될 정도인 LED라는 「벽」에 둘러싸인 4명이 그곳에 서 있었다.
18시 8분, 오프닝 시퀀스가 스타디움 안에 흘렀다. 말할 것도 없이 영상의 파노라마 감이나 스케일 감이 대단하다. 그 공간을 굳이 하나의 작은 거리로 비유하자면, LED 화면이 그 거리를 낮으로도 밤으로도 만들 수 있는 스케일이다.
두 번째 스타디움 투어이고, 몇 번이고 아리나 투어를 해 온 밴드이며, 수많은 크리에이터와 투어 한정 컬래버레이션을 영상에서 해 왔던 밴드지만, 「aurora ark」는 어떤 의미로 처음으로 영상이 그들의 음악을 완전히 대변하는 투어가 되었구나 하고, 이 시점에서 확신했다.
시작 된 게네프로 라이브를 보면서 스태프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악곡은 앞서 서술한 대로 라이브로부터 환기 되어 태어난 것이 상당히 늘었는데, 하지만 그것이 곧 「라이브에서 하기 쉬운 곡」이라는 것은 아니다. 이번 앨범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지만, 특히 이번 『aurora arc』의 음상이나 어레인지, 그리고 리듬 해석의 다양성은 돌출되어 있어서, 라이브 사양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커다란 변환이 필요하고, 그래서 며칠이나 걸린 리허설에서 상당한 고생을 한 모양이다. 그리고 꽤 엄격한 리허설을 거듭한 결과, 후반에서 이 앨범을 이 투어에서 울리는 독자적인 그루브가 태어나기 시작해, 단숨에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모양이다.
저번까지의 투어에서 하지 않았던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곡만 해도, “월홍”, “Aurora”, “시리우스”, “Spica”, “신세계”, “별똥별의 정체” 등 상당수 있다. 하지만 게네프로에서의 라이브를 보면서, 새로운 곡이야말로 릴랙스 한 채 스타디움에 메아리치거나, 영상과 링크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그들 4명의 특징인데, 사전 리허설에서 고생하면 할수록 그 곡이 라이브에서는 부드러워진다고 할까, 음악 자체가 릴랙스 하는 듯하다. 물론 후지가 낳은 곡은 누구의 그것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강한 긴장감이나 압박을 내포하고 있지만, 그 압박이나 긴장감이 솔직한 표정으로 라이브에서 피로되기 위해 릴랙스한 표정을, 많은 곡이 게네프로 단계에서 띄우고 있다. 때문에 그야말로 아리나 투어를 행하기 시작한 여명기의 그들의, 라이브 전에는 말도 붙이지 못할 정도의 단단함이나 과잉 텐션을 떠올리면, 긴 강을 신중히 건너기를 계속해 여기까지 왔구나 하고 감개무량한 기분이 되었다.
라이브라는 것은 몇 곡을 사이에 두고 MC 파트 등이 있고 그에 의해 챕터로 나뉘어 세트리스트가 짜여가는 것인데, 이번 투어는 지금 시점에 각 챕터에 반드시 새로운 앨범의 곡이 들어가도록 되어 있어, 과거의 곡과 신곡의 밸런스가 무척 좋게 잡혀있다. 성숙함을 느끼게 하는 과거의 명곡이나 합창에 뒤섞인 신곡은──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 앨범의 곡이 CM이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과의 타이 업에 의해 세상에 나온 것이 크다고 생각하지만──상상 이상으로 지금 시점에서 성숙해 있기에, 게다가 라이브 음원으로서 성숙해 있기에 더더욱 느껴지는 신선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도중에, 「레이와(※令和, 2019년 5월 1일부터 적용된 일본의 연호) 첫 투어다!」라고 챠마가 가상 MC에서 이야기 하고, 그리고는 「PA, 조명, 로디, 영상!」라며 차례차례로 스태프에게 콜 앤 레스폰스를 요구하고 그 때마다 스태프가 「오─!!」하고 절규로 답한다는, 이 밴드의 무구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어쩐지 이상한 기분마저 느낄 만한 주거니 받거니도 섞어가며, 어디까지나 담담히 게네프로가 진행되어 갔다. 오랜 시간에 걸치는, 게다가 많은 스태프가 관계된 투어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이런 주고받기는 무척 중요하고, 4명은 그것을 이미 진작에 알고 있다. 이런 조금의 주고받기나 툭 던지는 말로, 「아─, BUMP의 여행이, 그들이 선도하는 배에 함께 타는 긴 여행이 시작되는구나」하는 기분으로 스태프가 고삐를 다시금 다잡을 수 있다. 그것을 이 게네프로에서는, 테크니컬한 부분만이 아니라 스피릿 부분에서도 다하고 있다.
20시 조금 전에 본편이 끝나고, 거기서부터 앙코르 부분에 돌입해, 사고도 없이 게네프로가 끝났다. 종연 후에 대기실에 인사를 하러 갔더니, 한숨 돌리고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명은 부지런히 돌아갈 준비를 시작했다. 마침내 시작되는 내일의 킥 오프를 향해 카운트다운을 하는 듯 한 움직임을 하고 있는 그들에게 이야기를 걸자, 「여기에 계속 있으면 이것저것 오늘의 반성할 점 같은 것도 너무 많이 생각해버리는데다, 오늘은 오늘을 위해 있는 게 아니라, 내일, 아니 내일 이후를 위해 있는 거니까 말야, 이제 내일을 향해, 우선 돌아간다!」라고 챠마가 쾌활하게 이야기하며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러기를 10분 정도, 그리고 비 속 4명은 눈 깜짝할 새에 호텔로 돌아갔다.
7月12日 TOUR 「aurora ark」 첫째 날
공식 입장자 수 36,000명. 12일을 포함해서 메트 라이프 돔 2일간 합계 72,000명 참가.
11시 17분, 4명은 1대의 차에 타고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대기실에 들어서기 무섭게 무대감독이나 스태프 등과 함께 하나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기념해야 할 첫 날의 세트 리스트, 그리고 리허설에서 행할 곡을 정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이 투어용으로 복수의 선택지를 가진 세트 리스트와 그만큼 향기롭고 호화로운 악곡이 준비되어 있어서, 그 안에서 어떻게 구성할까를 조금 이야기 나누었지만 비교적 순조롭게 세트 리스트는 정해져갔다.
오히려 의논을 거듭한 것은 리허설에서 행할 곡의 초이스. 이건 연출면의 확인이 중요한 테마가 되므로, 멤버라기보다는 주요 스태프로부터 부탁 받은 곡도 많고, 멤버도 사전 리허설에서 과제가 되었던 곡이나 난제를 품은 곡을 하고 싶다는 희망도 많다. 이번 스테이지도 하나미치와 그 끝에 센터 스테이지 같은 것이 있어서, 곡에 따라서는 도중에 하나미치를 통해 이동하여, 그 뒤의 전개 중에 한가운데에서 노래하거나 솔로를 연주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 움직이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어떤 느낌인지 확인하고 싶은 곡도 다수 있거나 했다. 게다가 그 다양한 국면에 있어서의 난제가 멤버마다 달라서 다양한 곡이 픽업 되었지만, 스태프를 포함해서 모두가 하고 싶은 곡을 전부 하면 아무리 시간이 있어도 모자라는데다, 애초에 노래에 관해서는 되도록 본 공연 전에 후지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 기분도 산더미 같다. 4개월에 걸친 투어의 첫째 날이기에 더더욱, 이 날을 빈틈없이 보여준다거나 이후의 과제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니만큼 그를 위해서도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2일간의 첫째 날에 과도하게 부과해버리면 다음날에 대한 불안도 생겨나거나 하니……다양한 갈등을 생각하며 최선의 선택을 첫째 날의 리허설에서 행하기 위해 비교적 다양한 의견이 날아들었지만, 아시다시피 독특한 관계성이나 커뮤니케이션을 가진 밴드이다. 게다가 그들도 캐리어를 거듭해서, 스태프를 포함해 스스로가 리더십을 가지고 결단해 가는 장면이 늘어났다. 그런 작은 공기의 변화를 바탕으로, 4명으로부터 전보다도 조금 「우리가──」라는 언동이나 자세가 늘어난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 곡은 끝 부분만 하자」, 「저 곡은 시작 부분이 어려우니까, 그 부분은 빼놓지 말고 1절만」이라든가, 「어제 게네에서 생각했는데, 시퀀스가 들어가는 타이밍을 조금만 바꿔 보지 않을래? 왜냐면──」 같은 것도 내세우며 적극적인 미팅이 끝나자 식사가 운반되어 와서, 언제나처럼 테이블을 둘러싼 4명 가족? 4명 형제? 의 식사가 담담히 시작되었다. 우선 식사에 임한 것은 후지와 히로, 그리고 언제나처럼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앉은 것은 마스다. 이 날의 회장은 거대 스타디움이어서 스태프가 사운드 체크하는 소리가 줄곧 대기실에 커다랗게 커다랗게 메아리 치고 있다. 그게 있어서인지, 여느 첫째 날 이상으로 대기실이 조용한 동시에 평온한 긴장감에 감싸여 있었다. 밖으로 나오자 가랑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굿즈를 사려고 모여 길게 준비된 대기열에 줄을 서고 있다. 10시 시점에서 이미 6,000명이 늘어섰다고 한다. 이번 굿즈는 챠마와 『aurora arc』의 재킷 워크를 작업한 그래픽 아티스트 「VERDY」가 이야기를 나누어 만든 것으로, 다시금 그들의 굿즈 역사에 새로운 콜라보레이트 한 페이지가 써졌다. 많은 참가자들이 그 굿즈를 일찌감치 몸에 걸치고, 그런 다음 찌는 듯이 무더운 기온 속에서 느긋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기실에 돌아오니 후지만 있었다. 이 투어 굿즈 중 니콜(후지가 그린, 팬 사이에는 무척 유명한 고양이의 명칭)이 그려진 어린이 용 T셔츠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거 말야, 챠마한테 뭔가 어린이용을 만들어달라고 부탁받아서, 새로 니콜을 그린 거야」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그 셔츠에는 파자마를 입고 알람시계를 들고서 멍하니 있는 니콜과 함께──.
「NOT BAD.」
라는 메시지 카피가 적혀 있었다.
「이건 말이지, 착한 아이이기를 하는 주문 같은 거야(웃음)」라고 그는 아주 싫지는 않은 표정으로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어느 샌가 돌아온 히로가 기타를 메트로놈에 맞추어 핑거링 하고, 챠마가 베이스를 쾌활하게 스트로크 하고 있었다.
전술했듯이 아무튼 사운드 체크 소리가 직접 대기실에 파고들어오는지라, 한 발 먼저 사운드 체크에 향한 마스와 챠마가 스테이지에서 내는 소리도 크게 전해져 온다. 그 챠마가 스테이지에서 내는 베이스 소리에 자연스럽게 맞춰 히로가 대기실에서 기타를 친다는, 실 없는 실 전화를 통하는 듯 한 세션이 울려 퍼져서 재미있다.
12시 58분. 히로도 스테이지를 향하고 대기실에 후지만 남게 되자, 어쿠스틱 기타를 어깨에 메고 대기실을 걸으며 목울대를 우르르 굴리며 발성 연습을 시작햇다. 스테이지에서 울려오는 히로의 기타가 돌연히 Led Zeppelin의 “Black Dog”의 명 리프를 연주하고 있어서 무심코 「오」 하고 중얼거리자 후지가 웃기 시작한다. 저 너머에서 후지의 웃음에 이끌린 듯이 히로의 기타는 Zepplin의 리프에서 그대로 “천체관측”의 인트로로 흘러갔다.
13시 10분. 마지막으로 후지가 무대 감독에게 이끌려 스테이지의 사운드 체크를 향해, 대기실이 텅 비었다. 그 후지가 마이크를 통해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말하며 사운드 체크를 개시, 그로부터 딱 10분 후, 다시 후지가 이번에는 「시작할까」라고 말하고, 투어 첫째 날의 리허설이 시작되었다. 우선은 “망원의 마치”. 4명의 연주와 함께, 「희망」「날개」이라는 단어가 LED의 대화면에 별처럼 흘러나온다. 어제의 게네프로와는 다른, 진정한 의미로 「시작됐구나」하는 감회가 텅 빈 스타디움을 덮었다.
거듭에 거듭한 리허설이나 전날 한 리허설이 있어 스무스하게 진행되던 13시 57분, 멤버나 음향 스태프는 이번에도 준비된 서브스테이지로 이동하여, 이번에는 이 스테이지에서의 사운드 체크를 정성껏 행했다. 스테이지의 성질상 심플하고 어쿠스틱한 느낌이 있는 음색이 많아서, 스타디움이라는 거대한 장소에서 유럽의 브루스 악단이 세션 연주를 하고 있는 듯한, 신기한 위화감에 의한 4명의 뒤얽힘이 시원스럽게 울려 퍼졌다.
그런 스타디움 안에서 나와 보니, 굿즈 구입을 마친 청중들이 스타디움 앞의 광장에 앉아서 쉬거나, 푸드 트럭 앞에 줄을 서서 점심을 먹거나, 다양한 행동을 취하며, 그 대부분의 사람들이 리허설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이 스타디움의 경우, 리허설의 소리가 가사를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들리는 경우가 많다. 이 날의 리허설 때도 커플이 인트로가 울린 순간 곡명 맞추기 놀이를 하는 웃음 지어지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스타디움 안의 리허설에 돌아오니 서브 스테이지에서의 리허설을 무사히 끝내고, 14시 22분부터 다시금 메인 스테이지에서의 리허설이 시작되었다. 전날의 게네프로와 이 리허설을 겹쳐보며 문득 깨달았는데, 저번 투어 때에 있었던 연출과 이번 연출은 몇 군데가 크게 바뀌어 있다. 물론 변화는 필연적이지만 그 변화, 예를 들어 연출 하나의 변화를 봐도, 많은 것이 「성숙함과 다이나믹함」을 느낄 수 있는 것 투성이가 되어 있다. 그야말로 이번에는 연출 중에 색종이가 없는데, 그것도 이 밴드의 지금의 음악성, 멘탈리티, 그리고 스테이지 디자인의 대담함과의 매칭에 입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성숙함을 서로 비추어내는 듯 한 연출이나 변화가 여기저기 있어서, 그건 눈치 채지 못해도 좋을 레벨이기도 하지만 눈치채면 지금의 이 밴드의 「심지」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즐겁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오프닝 연출을 포함한 준비를 하고 리허설이 종료됐다. 아무튼 이번에는 「Aurora」라는 이미지와 스타디움의 광활함, 그리고 거대 LED의 싱크로니시티가 무척 크고 침착하며 여유가 있어서, 한숨이 나올 만큼 완성도가 높은데다, 밴드가 모두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가 확실히 알 수 있는 투어여서 즐겁다. 밴드가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 입체감을 지니고 다가오는 듯한, 즉 음악이 놀이기구가 되어 전하는 연출과 스토리가 눈앞에 펼쳐져 간다.
심플하게 말하자면, 진정한 의미로 BUMP OF CHICKEN이 처음으로 스타디움 밴드로서 라이브에 전념하고 있는 모습을 이 투어에서 느꼈다. 분명 이 느낌은 틀림없을 것이다.
15시 8분. 씩씩한 「잘 부탁 드립니다!!」라는 후지의 인사와 함께 투어 첫째 날의 전체 리허설이 끝났다.
그리고 각각의 기술 스태프의 마지막 테크니컬 체크가 시작되었다. 후지도 모니터 체크를 여러 번 체크하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마워요」라고 모두에게 인사를 하며 스테이지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언제나 마지막으로 리허설 스테이지에 올라가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마스가, 이 날도 마지막까지 스테이지에 남아 드럼 튜닝 등을 세세하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거듭하고 있었다.
공연 개시까지 앞으로 45분.
리허설 도중의 소리나 분위기, 그리고 대기실에 돌아온 모두의 표정으로부터 깨달았는데, 4명의 표정도 스타디움의 공기도 무척 릴랙스 되어 있다. 음악이 울리고, 음악을 울리면 이렇게나 부드러운 공기와 표정이 교착하는가 싶어 그것을 후지에게 전했더니, 「있잖아, 앨범이 3년 5개월만이었잖아요? 그런 기분이 전혀 들지 않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말야. 그러니까 투어도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서, 마음으로는 바로 얼마 전에 끝난 걸 다시 시작한 것뿐인데 말이야, 하지만 실제로 스테이지에 서 보거나, 막상 이 대기실에서 루틴 워크를 해 보면 꽤 잊고 있는 게 많아서(웃음). 게다가 엄청 오랜만인 게 많아서, 지금 깜짝 놀라는 중이야(웃음). 분명 나 뿐만 아니라 다들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PATHFINDER 투어가 어제 일 처럼 느껴지네. 그 이런 저런 느낌을 다 같이 즐기고 있는 게, 시캇페가 말하는 릴랙스와 이어져있는 걸지도」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뭐,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는 것뿐이고, 그것밖에 할 수 없으니까, 그런 거지만 말이야」라고 말하며, 후지는 다시 발성 연습이라는 루틴 워크로 돌아갔다. 그 옆에서는 히로가 코러스 부분을 몇 번이고 가사를 보며 노래 연습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기실에 돌아온 마스에게 히로나 챠마가 「뭐야 늦었네」라고 말을 걸자, 마스가 「아아, 좀 이것저것 했어」라고 대답한다.
가족이냐.
아니, 진작에 가족이지, 이 밴드는. 그것은 오로라를 보거나 아트 워크를 촬영하러 갔던 다큐멘터리 사진집(굿즈)으로도 만들어진 팜플렛을 보면 알 수 있다.
후지와 대기실에서 단둘이 되어서, 내가 이제 와서 기타를 사서 연습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구입한 기타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독특하고 까다롭다고 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하니, 「아─, 그런 주장도 확실히 알겠지만, 처음으로 만졌고, 게다가 가장 처음 좋다고 생각했거나 딱 맞다고 생각한 게 결국은 가장 자기에게 좋은 게 되는 거 아니야? 그야 후지 산의 정상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거기가 산소가 희박하다든가 생각하지 않잖아. 그러니까 괜찮아」라고, 깔끔하게 굉장한 것을 또다시 이야기 했다.
──이와 동시에 16시, 개장. 대기실에서는 밥을 먹고 있는 챠마 앞에 히로가 앉아서 이 준비 저 준비, 스테이지 위에서 어떻게 둘이서 타이밍을 맞출까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하지만 분명 괜찮아. 그야 우리 매일 연습 했으니까, 그거랑 같은 걸 오늘도 하는 것뿐이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문득 챠마가 「……하지만, 여기(첫째 날)를 극복하면 우리들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거지」라는 진심을 말하며, 둘이서 조용히 끄덕이고 있었다.
「“월홍”이 제시간에 대서 다행이다」라는 챠마.
「그거, 진짜 큰일이지」라는 히로.
「“월홍”이랑 “Aurora” 덕분에 우리도 상당히 이것저것 배웠는걸」이라는 챠마.
그대로 챠마가 히로에게 MC를 어떤 모드와 텐션으로 할지를 설명하며 의견을 구하고, 그에 히로가 이런저런 감상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17시 5분. 카메라맨이 대기실에 들어오거나, 반대로 게스트 응대로 백 에리어의 스태프가 적어졌을 즈음, 라이브가 곧 시작된다, 그 실감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낀다.
17시 22분. 발성 연습이 끝났는지 후지가 어쿠스틱 기타를 안고 “기념촬영”을 느긋하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에 맞추어 히로와 챠마의 발성에 열기가 고조된다. 그리고 마스는 무심히 드럼 패드를 스틱으로 균일하게 두드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벽과 마주하고 계속 두드리는 자, 악기의 현을 튕기며 코드를 계속 연주하는 자, 그리고 산책하고 있는 자(웃음). 저마다가 저마다로 있으면서, 밴드로서 라이브까지의 카운트다운이 명확하게 시작되었다.
17시 42분. 전차의 운행표가 접촉 미스로 인해 혼란을 일으켜 몇 대인가의 직통 전차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받아, 10분 늦춘다는 연락이 무대 감독으로부터 들어온다. 그 정보를 받고, 「흠 흠」하고 창문 너머로 스타디움 안의 아리나를 바라보는 히로.
17시 57분. 대기실에서부터 차를 타고 일부러 스타디움 밖으로 한 번 나온 다음, 그리고 대기실의 180도 반대편에 있는 스테이지 뒤로 이동.
18시 3분. 스타디움 바깥 둘레길이 혼잡한 탓에 의외로 시간이 걸려서 스테이지 뒤에 도착. 차 안에서 「이 이상 차가 움직이지 않으면 장내 아나운서 분께 『BUMP OF CHICKEN, 정체로 인해 지연됩니다』라고 아나운스 해 달라고 할까」라고 4명이서 짐짓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
스테이지 뒤에 도착한 뒤, 이어 모니터를 장착하고, 대기실 뒤 텐트 안의 파이프 의자에 나란히 앉는다.
후지가 조용히 목을 돌리고, 마스는 스틱을 돌린다.
챠마는 오른 팔을 굽혔다 폈다 하고, 히로는 따뜻한 물을 마신다.
18시 12분. 스테이지 바로 아래로 이동. 자연히 둥글게 된 4명이서 이야기를 나눈다.
18시 15분. 객석의 조명이 꺼지고, 환성이 끓어오른다. 그와 동시에 오프닝 SE가 영상과 소리로 흘러나온다. 그 30초 뒤, 언제나와 같은 원진과 구호. 그 구호와 동시에, 거대 LED 화면에 오로라 여행 때의 오로라와 멤버의 모습이 떠오른 듯 터무니없이 큰 환성이 섞여, 환성이 점점 끓는점을 높여가는 중에 차례차례로 멤버가 스테이지 위에 등장하고, 마지막은 후지가 언제나처럼 레스폴 스페셜을 높이 들어올리며, 마침내, 마침내 「aurora ark」가 개막했다!
「안녕하세요, BUMP OF CHICKEN입니다! 만나고 싶었다고!」라고 후지가 외친다.
“월홍”인데 새빨간 혼의 불꽃이 영상에 흩날리고, 실제로 불덩어리가 치솟는다.
“플라네타륨”인데 별자리가 전면에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저마다의 영상이 반드시 타이틀이나 내용에 링크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울리고 있는 음악을 무척 잘 비추어내고 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다양한 영상 모두가 「빛」처럼 느껴진다. 빛이자, 동시에 무언가의 눈부신 파편 같은 날카로운 수많은 영상들. 다양한 영상이 마치 유리처럼 지금이라도 깨져서는 흩날릴 듯 한 반짝임을 느끼게 한다.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BUMP OF CHICKEN의 새로운 라이브, 새로운 노래가 그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그들의 음악과 영상, 그리고 그 음악과 영상에 대해 36,000명이 숨을 삼키고 환성을 내지르는 것이 무척 순조롭게 자연스레 펼쳐진다. 지금까지의 어느 투어보다도 릴랙스 되어 있고, 커다랗고 자유로운 표현과 호흡이 합쳐진 투어 첫날. 거기에 이론이나 설명은 일절 없지만, 그래도 환희와 사랑과 고독을 넘은 용기가 스타디움 전체를 감싼다.
“기념촬영”에서 후지가 혼자서 하나미치의 끝에 있는 센터 스테이지를 향하며 고고한 스타일로 노래한다. 하나미치를 쑥스러워하며 걷고 있던 몇 년인가 전의 후지가 거짓말처럼 위풍 당당히 그 길을 걷고, 그리고 그는 노래했다. ──라고 생각했더니, 노래가 끝나고 돌아갈 때에는 그 날 그대로의 후지가 쑥스러워하며 어물어물 하고 있다. 요는, 후지와라 모토오라는 아티스트는 음악이 흐르고 있지 않으면, 음악을 울리고 있지 않으면, 노래를 부르고 있지 않으면 정말로 안 되겠다 싶은 것. 「처음으로 온 장소인데 처음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건, 모두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어서」라고 긴장된 MC를 하고 난 뒤의 “리본”은 솔직히, 완전히 반칙이었다.
19시 25분부터 후반전이 개시. 서브 스테이지에서 몇 곡인가 피로한 뒤에 멤버가 메인 스테이지에 돌아오고, 일곱 빛깔의 다양한 연출 빛이 돔을 거대한 플라네타륨으로 만들어 간다. 주위는 완전한 암흑이 되어 숲의 냄새를 머금은 신성한 공기가 가득 차 흘러넘친다.
그로부터의 “망원의 마치”. 주어진 장소가 괴롭다면 무리하지 말고 의심해도 된다, 라는 메시지의 강도가, 라이브에서 한층 더해져 있다.
아카펠라를 포함해 음악적인 신성함을 있는 대로 울려 퍼트린 “Spica”의 음상과 밤에 빛나는 고고한 큰 나무 영상의 무한한 에너지.
“신세계”가 완전히 새로운 범프의 라이브 합창곡이 된 것, “ray”로부터 바통을 이어 최강의 합창이 된 것이, 가사가 들어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부터도 조명되고 있다.
그런 대 합창인 “ray”와 “신세계”의 두 곡 모두 혼자서 하나미치를 걸으며 청중 한 가운데를 향해 가던 후지가, 히로와 챠마에게는 우스워서 우스워서 견딜 수 없었던 모양이라, 줄곧 웃으며 메인 스테이지에 돌아온 후지를 바라보고 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후지와 히로와 챠마, 움직일 수 있는 3명은 어느 정도 합의를 한 다음에 라이브에 임하고 있지만, 확실히 정해두고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이 즈음에서 고양되면 하나미치에 갔다 올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 쭉쭉 치고 나가는 후지를 보며, 즉 그 고양된 동료를 보며 기뻐서 견딜 수 없었다고 한다.
“별똥별의 정체”가 정말로 모든 것을 집약하고 있는 듯이 불러졌다. 멋지고 새로운 음악을 멋지고 새로운 쇼로서 피로한 첫날밤은 20시 8분에 본편이 종료되고, 앙코르를 포함해서 20시 32분에 모든 것이 끝났다.
챠마 「아니 진짜 말이지, 다들(청중) 너무 따뜻해. 첫째 날은 긴장으로 와들와들 거릴 텐데 말이지? 근데 이미 집인걸, 여기(웃음). 메트 라이프 돔에서 하는 거 처음인데, 이렇게 맘대로 남의 집에 들어와서, 자기 집 같은 얼굴 하고서 주최자인 우리를 맞이해 줘서. 다들 바보뿐이야(웃음). 고마워!!!」
후지 「앨범이 얼마 전에 나왔습니다, 정말 고마워. 앨범이 나온 게 지금, 4명에게 있어 엄청나게 기뻐서. ……줄곧 말이지, 스튜디오에 틀어박혀서. 제일 처음에는 나 혼자서 시작해서, 4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이것도 아니야, 저것도 아니야』라면서 해서, 마침내 하나의 음원이 되어서, 그게 마침내 모두에게 닿았다는 게 기뻐. 만들고 있을 때부터 『빨리 들려주고 싶어하고 있구나 이 곡들』 하는, 우리의 곡의 목소리가 줄곧, 괴로울 정도로 흘러넘쳐 들려와서. 그걸 마침내 모두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쁜 일은 없었어. 우리의 곡이 마침내 완성 되었구나 하고, 오늘 정말로 진심으로 생각했습니다. 정말 고마워. 다들 아마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고 있는지, 어떤 마음으로 그 3년 반 동안 만들어 온 곡들을 들어줘서, 그 리액션을 고맙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를 거야. 하지만, 그걸로 됐어. 나, 계속 노래할 테니까, 또 들어 주세요. 새로운 곡도 분명 또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듣지 않는 날이 있어도 괜찮아. 하지만 10년 뒤든, 20년 뒤든, 생활의, 너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곡에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또 만나자, 돌아가는 길 조심해서 가」
근사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종연 후 곧바로 마중 나온 차에 타서, 그 안에서 4명은 줄곧 웃음이 가득했다. 웃는 얼굴로 「내일이 관건이다」라고, 「내일도 즐겁게 즐기는 거야」라고, 마음을 다잡듯이 이야기 나누며, 하지만 라이브가 그들의 지금의 이미지를 잘 전했다는 것의 기쁨이 끌어 올랐는지, 다시금 우스갯소리의 응수가 거듭되며 마침내 대기실에 도착했다.
22시. 한차례 인사 따위를 끝내고 돌아온 히로와 마스가 둘이서 식사회. 라이브의 감상을 구하기에 수 곡의 감상과 이 곡 저 곡이 반년 후에 라이브 합창곡이 되겠네 하는 이야기를 둘이서 하니, 손가락으로 가르킨 곡의 어려움을 가르쳐 주었다. 한번 호흡이 엉키면 지금까지가 무로 돌아갈 정도로 어려운 긴장감이 있는 곡이라, 그렇기에 더더욱 잘 되면 굉장한 곡이 된다고 기쁜 듯이 이야기한다. 「내일도 앞으로도, 곡을 키워나가야지」라고 서로 확인하며, 지친 몸에 밥을 채워 넣어 갔다.
22시 17분, 후지와 챠마가 대기실에 돌아왔다. 히로와 3명이서 창문으로 아리나나 스테이지를 바라보며, 「그 굉장했던 관객 분들의 기운이 남아서 아른아른 거리고 있는 거 아냐?」라고, 안개가 낀 아리나 장내를 바라보며 후지가 중얼거리고, 다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팜플렛을 펼치며 거기에 담겨있는 오로라의 빛이나 옐로우 나이프라는 마을에서의 여행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밥을 먹으며, 초등학생처럼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해 주었다.
22시 43분. 챠마가 선두를 끊으며, 「돌아가자 돌아가자, 얼른 돌아가자」라면서 후지와 히로를 재촉하여, 둘째 날인 내일을 향해 3명은 밤에 삼켜져갔다.
그리고 23시 3분. 언제나처럼 혼자 남아있던 마스가 대기실에 돌아와서, 소파에 앉아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5분 정도 지난 뒤, 「돌아갈게, 시캇페도 이제 돌아가는 게 좋아」라고 사람 걱정을 해 주면서, aurora ark호는 첫째 날의 항해를 마쳤습니다.
수많은 그들의 투어 킥 오프에 밀착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자연스럽게 기쁨이 흘러넘치는 킥 오프 라이브 직후의 모습을 본 것은 아마 처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념할 만한 첫째 날의 라이브를 레포트 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이 투어의 라이브 하우스 편의 완전 밀착을 전합니다. 그러면 다음에 다시──.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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