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 2018년 5월호 : BUMP OF CHICKEN TOUR PATHFINDER 후쿠오카편
D'2018. 12. 12. 19:15
무지카(musica(ムシカ)) 2018년 5월호
옮긴이 = D
아마추어의,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과 해석을 통한 번역입니다. 오역 및 문제점은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의, 4인 전원 2시간 반 인터뷰!!!!
2017년 가을부터 2018년 봄까지,
만감의 심정으로 달려온 반년간, 그 모두를.
그리고 아직 TV사이즈밖에 레코딩되어있지 않은 신곡
“시리우스”와 “Spica”에 대해서.
좌우간 4명이서 수다스럽게 이야기를 나눈다.
더욱이 대체공연이자 PATHFINDER의 진정한 피날레가 된
3월 18일at마린멧세 후쿠오카, 완전밀착.
자아, 이 반년간, 그리고 앞으로를, 전부 온전히 즐겨주세요!
TOUR 2017-2018 PATHFINDER
2018년 3월 18일 후쿠오카·마린멧세 후쿠오카&후일 인터뷰
글=시카노 아츠시 촬영=오오타 요시하루, 코케이 카즈미치, 토모나가 요시에
올해 들어 발병한 후지의 독감으로 인해 대체공연이 된, 이 2일간의 마린멧세 후쿠오카에서의 라이브는, 결과적으로 밴드 역사상 최다 최장 투어를 더더욱 연장시키게 되었다. 킥 오프로부터 약 반년, 겨울의 끝과 함께 끝날 예정이었던 투어가 봄을 맞아, 어딘지 온화한 기분이 들게 하는 날씨 속, 2014년 이래 6번째의 마린 멧세 라이브를 맞이했다.
12시 30분에 대기실에 들어서자, 대기실은 평소 이상으로 조용한 것이 멤버도 뭔가 긴장하고 있달까, 긴장감이 평소보다 조금 늘어있다. 나중에 그것은 「봐봐, 역시 예정대로라면 한 번 끝난 투어고, 늘 그 이미지로 해왔으니까, 이 2회의 라이브는 어떤 기분으로 할까를 자신에게 제대로 물어보지 않으면 안되는데다, 대체 공연이 되었는데도 와 준 사람에게는 정말 얼굴을 들 수 없어. 그러니까 그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는 최고의 내가 스테이지에 서지 않으면 안되고, 그러려면 집중 할 수 밖에 없는거야」라는 이유였음을 알았지만, 어쨌든 갑자기 아주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밀착이 시작되었다.
이 날만의 「물건」이 백 에리어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스티커」다.
거기에는 「THANK YOU」와 「SORRY」라는 단어에 둘러싸여 웃는 니콜이 그려져있고, 「미안」과 「fuji」라는 글자가 그 니콜을 끼고 있었다. 전부 후지가 손으로 쓴 스티커. 말 할 것도 없이, 대체 공연이기에 준비한 선물이다.
이윽고 13시 29분부터 리허설이 스타트. 2일째지만 무선 상태에서 히로의 기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든가, 이런저런 트러블이 일어났다. 그래도 이 투어에서 얻은 힘과 일체감도 있어서인지 스태프, 멤버, 모두가 저마다 담담히 수정해 간다. 이런 모두를 보고 있으면, 투어가 끝나는 것이 무척 쓸쓸해진다.
언제나처럼 멤버가 신경쓰이는 부분, 스태프가 확인해 두고 싶은 부분을 저마다의 곡 속에서 부분적으로 자아내, 14시 55분, 후지의 「네」라는 한마디로 리허설이 끝났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 마지막이네요」라는 무대감독의 한마다가 얹히자, 모두가 저마다 조용히 끄덕이고 있다.
대기실에 돌아오자, 「시캇페, 이번 투어 몇 번 왔어?」라고 평범하게 히로가 묻는다. 대화가 하나하나 그런 총괄적인 이야기로 이어지는 것은 당초의 파이널이었던 사이타마 슈퍼아리나에서는 없었던 일이라, 역시 현실적으로 오늘이 이 긴 투어의 파이널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16시에 「15시였지? 오늘은 (라이브의) 스타트가 조금 빠르네」라고 말하며, 후지가 발성 레벨을 2단 정도 올려 대기실 전체에 스위치를 넣는다.
16시 40분, 언제나 무대감독이 말하는 「5분 늦춥니다」라는 대기실 아나운스를, 방 안에 들어온 후지가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웃어대는 멤버에게 「복도에서 알려주길래, 내가 모두에게 알리겠다고 말했어」라고 조금 기쁜 듯이 이야기한다.
16시 45분부터 챠마가 MC를 빈번히 복창한다. 순서대로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부분을 몇 번이고 빠르게 복창한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마지막이니까 더더욱 MC도 완벽하게 하고 싶고, 그것까지도 라이브지만, 그래도 연주에 집중하고 싶으니까 MC에 대해서는 스테이지에서 되도록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래서 여기서 몸에 배도록 해 두는거야」라는 모양이다.
17시 3분, 대기실을 나서기 직전에 4명이 이야기하고 있던 내용은, 「오코노미야키 가게에서 이상한 주문 이야기를 했다」라는 이야기. 완전히 수수께끼의 이야기지만, 어쨌든 4명은 즐거운 듯 하고, 그 즐거운 듯 한 4명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 기쁜 듯 한 스태프, 카메라맨이, 그들을 따뜻하게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투어 마지막 대기실을 나선다. 복도를 걸으면서 담소를 나누고, 스테이지 에리어의 어둠에 들어가기 직전, 본지에서 게재하고 있는 4명의 사진을 촬영한 다음, 그들은 PATHFINDER라는 마지막 어둠과 빛에 집어삼켜져갔다─.
17시 8분, 거대 LED에 마지막 불이 켜지는 것을 시작으로, 후지가 만든 오프닝 SE “pathfinder”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환성, 더해지는 손박자. 손박자에 이르러서는, 지금까지 필자가 체감해 온 것 중 가장 큰 에너지가 담긴 것처럼 울려왔다. 그리고 그 손박자에 이끌린 듯이 멤버 4명이 파이프 의자에서 일어서, 직립부동자세가 되어 전신에 힘을 모으는 듯 한 포즈를 취한다. 저 너머의 세계에는 한 번 바뀐 스케쥴을 적극적으로 붙잡은,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 것을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고 회장에서 나에게 이야기 해 준 사람을 포함해 1만 1천 명이 기다리고 있다.
개연.
독감이라는 해프닝이 있었던 만큼, 후지의 「만나고 싶었어! 정말로 만나고 싶었어!」라는 외침이 평소보다도 조금 절실하게 울린다.
그랜드 파이널이라는 특별한 시간인데다, 그 사실을 관객들도 스테이지의 4명도, 그 4명을 떠받치고 있는 스태프도 모두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그렇기에 더더욱 이 날의 라이브는 너무도 견실한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특별하고 고양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BUMP OF CHICKEN이라는 음악을 위해, BUMP OF CHICKEN이라는 밴드의 간판을 위해, 그들은 철저하게 냉정한 동시에 샤프한 연주와 퍼포먼스를 마음을 다해 플레이 한 것이다.
「텐션 엄청 올랐어요. 처음인 여러분, 미안해요. 느닷없이 마지막 날 입니다!」
챠마의 MC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도중에 “pinkie”가 선보였다. 타이틀로부터도 알 수 있듯이 벚꽃의 노래다. 독감에 의해 결과적으로 벚꽃의 계절까지 투어가 이어져, 이 곡의 리얼리티는 지금 이 날이 절정이 되었다. 엄격한 인트로의 첼로 소리가 흐르고, 다시금 등을 펴고 소리와 마주하는 기쁨, 노래와 마주하는 각오를, 많은 청중이 진지하고 우직한 표정으로 체현하고 있다. 정말로 멋진 시간이었다.
그 “pinkie”가 끝나고 잠시 뒤, 새카만 스테이지에서 챠마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회장 전체가 웅성거린다. 다음 곡은 “꽃의 이름”, 말하자면 그 사이의 웃음이 그 무엇보다도 어울리지 않는 곡이다. 그런데도 더더욱 챠마의 마이크 너머로 웃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인트로의 시퀀스가 울리기 시작한 순간 후지가 「나중에 자백할테니까 기다려줘」라고 속삭이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노래가 시작됐다.
그 “꽃의 이름”이 끝난 뒤, 「여러분 덕분에 여기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고마워」라는 인사 뒤에, 후지가 챠마의 웃음소리의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다음 곡에서 당연히 기타를 바꾼다고 생각한 후지가 스트랩을 풀고, 기재 로디 매니저에게 지금까지 사용한 기타를 건네려고 계속 들고 있었는데, 이윽고 다음 곡도 같은 기타로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 손에 들고 있던 기타를 다시 매었다──그 어둠속에서 행해진 후지의 기행을, 챠마는 계속 보고 있었고 그게 이상해서 어쩔 수 없이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
그 뒤, 하나미치, 그리고 그들 왈 「주제넘은 에리어」라고 부르는 하나미치의 끝에 있는 서브 스테이지에서의 연주로 이어져, 그곳에서 2곡을 선보인 뒤 다시 메인 스테이지로 돌아와 “앤서”로부터 후반전이 킥 오프되었다.
그 “앤서”를 하고 있는 사이에 주제넘은 에리어에 많은 스태프가 집결하여, 기재를 정리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다시 그 에리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도록 열심히 움직였다. 그리고 실제로 한 곡이 끝났을 때 주제넘은 에리어는 깔끔히 아무것도 없는 스테이지로 돌아와있었다. 덕분에 다음의 “분별분투기”에서는 조금전까지 밴드의 풀세트 기재가 있던 스테이지에 챠마가 훌쩍 주제넘게 가서, 온 힘을 다한 웃는 얼굴과 퍼포먼스를 아리나 에리어의 한가운데에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투어 나름의 많은 연출로 인해, 범프와 그 일행은 현격히 스태프 수도 늘고 스킬도 늘어, 최고의 대가족이 되었다. 그것을 지금 4명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리본”이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며 울려온다. 정의하자면 결코 라이브스러운 발라드는 아니지만, 라이브에서 반드시 모두를 센티멘탈하고 노스탤직한 감개로 감싸는, 그 일체감을 두고 보자면 이 곡은 최고의 라이브 송이라고 새삼스럽게 느낀다.
19시 9분, 본편 종료. 그리고 앙코르.
2곡째의 “유성군”. <설령 누군가를 상처입혀서라도 너는 너를 지켜줬으면 해>, <내가 보고 싶었던 원했던 전부가 네 안에 있는거야>──이 절대적인 「너」라는 대상에 대한 마음을, 절대적으로 강한 각오로 노래하는 후지로부터, 그들의 「지금」의 전부를 들이받은 듯한 기분이 되었다.
19시 38분, 연주가 끝난 뒤의 「하앗!」이라는 후지의 말이 되지 않은 외침과 함께 투어가 종언을 고했다.
「가장 긴 투어, 해냈다─! 상쾌해!」라는 챠마.
「쓸쓸해져버리니까 돌아갈게」라는 불가사의한 히로.
후지는 「미안해, 고마워」를 연호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제 챠마가 노래하라고 말했던 신곡을, 오늘도 노래해도 돼?」라고 이야기 하고는, 사이타마 슈퍼아리나 2일째의 마지막의 마지막에 갑자기 후지의 셀프 반주로 피로되었던 신곡 “Spica”가 이 날도 셀프 반주로 피로되었다. 이 후쿠오카에야말로 후지가 이 신곡을 전하고 싶었던 이유는 이 뒤에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아무쪼록.
궁극의 1절. <다녀오겠습니다>로 이 날의 라이브, 이 투어의 마지막 라이브가 끝났다. 이 <다녀오겠습니다>라는 한마디가, 무엇보다도 재회를 바라며노래되고 있는 것처럼 들린 것은, 결코 나만이 아닐 것이다. PATHFINDER는 이 순간, 정말로 종언했다.
──라고 생각했더니!? 스테이지 위에서 4명이 둥글게 둘러앉아 소곤소곤하더니, 그리고, 한 곡 더!
역시 투어의 마지막에는 시작의 노래, “DANNY”이다.
마지막의 마지막은 파티감 만재. 마스가 드럼대에서 넘어지고, 후지는 긴장한 나머지 “Spica” 연주 전에 마이크에 머리를 부딪치고, 히로는 갑자기 하게 된 “DANNY”의 기타 소리를 어떻게 할까 모두의 앞에서 한결같이 고민하고, 이 밴드 다운, 그리고 이 밴드가 최고인 큰 이유인 「결코 싫지 않은 4명」인 채, 19시 55분, 정말로 정말 라이브는 끝났다.
「오늘의 파이널 느낌은 기쁨이 대단했어(웃음)」라며 챠마가 대기실에서 땀을 닦으면서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한다.
투어는 끝났지만, 그들에게는 레코딩부터 시작해 다양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휴식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그래서 몸을 유념히 달래면서, 모두 조용히 감개에 잠겨있다.
뒤풀이 회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하아─, 14곳 29공연인가아─. 홋카이도에서 스프 카레 먹은 거라든가 거짓말같구만」라고 후지가 중얼거리자, 각자 저마다의 거리에서 무엇을 먹었던 게 즐거웠다 하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사이에, 지금이기에 침착하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그 기세 그대로 뒤풀이에 돌입, 전에 없이 이야기하고, 전에 없이 먹고, 전에 없이 마스와 히로가 액티브하게 술을 마시고, 전에 없이 뒤풀이가 끝나고, 헤어지려는 그 가게 앞에서 후지가 오늘 가장 큰 목소리를 냈다.
「시캇페에!! 잠깐!!」
가까이 가 보니, 온통 웃는 얼굴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있잖아, 라면 먹으러 가자」
PATHFINDER의 종착점은 심야 26시의 돈코츠 라멘 가게였다는 것을 알리며, 이 다음은 전에 없이 수다스럽게 투어나 앞으로에 대해 4명이 이야기 나누는 인터뷰로 바톤을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