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musica 2019년 8월호 : aurora arc 전곡 해설④

MUSICA 2019년 8월호
옮긴이 = D
아마추어의, 지극히 개인적인 목적과 해석을 통한 번역입니다. 오역 및 문제점은 언제든지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모두가 무언가의 도중인 거예요. 모두 어딘가로부터 출발해서,
분명 어딘가에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 혹은 가고 있는 거지.
실제로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는 모르고, 거기에서 답을 원하는 것도 아니야



텍스트=시카노 아츠시 촬영=오오타 요시하루 스타일링=니무라 츠요시(little friends) 헤어 메이크=YOSHIKO(SHIMA) HP www.bumpofchicken.com



시대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나 최전선에 있고 싶다거나, 선명한 의식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그러기 위해서는 분위기나 시대감과의 파장을 맞추어서, 즉 밸런스 감각이나 객관성 등에 기반을 둔 업데이트가 중요해서, 그것을 자신에게 부과했을 때 자신답게 있으려고 하면 할수록, 그를 위해 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변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오히려 변하지 않는 것이 목적으로, 즉 「변하지 않기 위해 변한다」는 것이다.

BUMP OF CHICKEN의 9번째 앨범 『aurora arc』는, 그들의 지금까지의 앨범과 풍취가 크게 다른 1장이다. 그 풍취의 커다란 변화란 14곡 중의 12곡이 어떠한 형태로 세상에 공개된 부분인데, 그런 일은 이 밴드에게는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다. 그것은 어째서인가? 라고 한다면, 그 이유도 그들의 오랜 기간에 걸친 시대 속에서 변해왔다. 초기에는 자신들이 노래하고 울리고 싶은 곡을 누가 원하고 있는지 몰랐을 테고, 무엇보다 자신들을 위해 만들어내기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기에는 그 탄생의 괴로움을 자각한 연유로 낳는다는 것 자체의 허들이 높아졌고, 그럼에도 태어난 음악이 절대적으로 확실하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에 확신을 가지며 활동해왔다. 그리고 그 허들을 뛰어넘은──지금 시점에서는 후기에 해당한다──20주년 조금 전부터, 그들은 들어주는 사람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는 것과, 그것을 어떤 사람들이 들어주는지에 대해 보다 선명한 의식이 깃들어, 그 결과 BUMP OF CHICKEN이라는 상호에 다시금 긍지를 가진 그들은 보다 강고한 의지를 가지고 세상에 자신들의 음악을 내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들의 음악을 세상의 콘텐츠나 클라이언트가 본질적으로 바라는 것이 되어, 그 결정(結晶)으로서 『aurora arc』가 탄생한 것이다. 「언제나 태어날 때까지의 모든 것이 가득 담긴 베스트 앨범」 이라고 그들이 평소에 말하듯이, 지금까지의 앨범도 이 『aurora arc』도 그들의 그 순간의 베스트 앨범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그들의 원점, 원석, 원자가 음악으로서 흘러넘치는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이 1장에 대해, MUSICA 항례의 명물인 전곡 해설에서 후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3시간 반, 4만자──독파하는데에 분명 앨범을 듣는 것 보다 시간이 걸리리라 생각하지만, 여기에도 그들의 심장, 우주, 그리고 주머니의 내용물이, 분명한 존재로서 깃들어있다.


▶▶aurora arc 전곡 해설①
▶▶aurora arc 전곡 해설②
▶▶aurora arc 전곡 해설③

 
본문 보기(12.Spica~14.별똥별의 정체)

...더보기

 

12. Spica

조금 전에 이야기가 나왔던 시리우스가 오프닝, 그리고 이 “Spica”가 엔딩으로, 함께 중신기 판도라의 주제가가 된 곡입니다. 앨범에서 들으면 이 곡에서 도전 한 것──즉 이 정도로 완전한 자동 연주를 명확히 한 건 밴드에서는 좀처럼 없는 접근이었고, 실제로 그건 도전이었다는 이야기를 이전에 해 주었는데요, 그 이야기로 상징되듯이, 드럼 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BUMP OF CHICKEN으로서 도전한 악곡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렇게 앨범에서 들으면, 역시 이 곡에서의 도전에 의해 이 앨범의 다양한 곡이 자유로워졌다는 식으로도 들리네요. 그런 의미에서 무척 중요한 곡이지 않았나 싶어요.

과연. 하지만, 자동 연주지만 엄청 유기질 적으로 들리죠?

 

그러네.

그게 답이라고 생각해서. 이미 우리도 자동 연주를 넣는 것에 의문이 없네요. 그 곡이 부르는 소리를 넣어주고 싶은데다, 그 곡이 부르는 소리란 뭐지? 하는 부분을 듣는 능력을 줄곧 갈고닦아 왔다고 생각하고……그 곡이 내리는 오더에 대해 NO는 절대 내지 않아요, 우리는. 자동 연주도 단지 그 결과인 거예요. 우리에게 있어서는 그 뿐인 것이고, 하지만 그게 가장 중요한 거지. 그렇게 생각하며 하고 있어요. ……이거, 마지막에 <다녀오겠습니다> 라고 노래하고 있잖아요. “시리우스에서는 <다녀왔어 어서와>로 끝나잖아요. 이 때 곧잘 생각했던 건……예를 들면 집에 돌아가면 다녀왔어라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말야, 정말로 그게 다녀왔다는 것인지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는

 

무슨 의미야?

거기는 단지 자는 곳으로서, 정말로 마음으로부터 다녀왔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거기가 생명이라는 의미에서 돌아갈 곳인지 알 수 없다고 할까……아마, 다들 무언가의 도중인 거예요. 시부야의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도, 온 세상 어느 거리를 걷고 있는 사람도, 무언가의 도중인 거예요. 그리고 뭔가의 도중이라는 건 언젠가 출발 했다는 걸 테죠. 그 출발 한 순간이란 언제였을까? 라고 생각해요. 그건 아침에 일어나서 아파트를 나와서 아르바이트에 갔다가 돌아와서 잔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 갔다가 돌아온다가 아니에요. 그게 아니라──」

 

살아간다는 의미에서 말이지.

맞아. 다들 아마, 어딘가에서부터 출발해 와서, 분명 어딘가에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 혹은 향하고 있어. 그 향하고 있는 곳이 돌아갈 곳인지, 이제 돌아갈 수 없게 됐는지 모르지만, 그런 것이란 뭘까 하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어……하는 게, 이 곡의 <다녀오겠습니다>시리우스<다녀왔어 어서와>에는 나타나있다고 생각해

 

지금 이야기는 생각하면 끝이 없으면서도 안타까워지네요, 슬퍼져.

그렇죠? 나도 때때로 생각하네요. 굉장히 보람찬 일을 하고 있고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곡을 만들고 레코딩하고 투어 돌고, 돌아와서 조금 쉬고 다시 작곡하고 레코딩하고 투어 돌고, 의 반복이어서. 게다가 최근에는 그 조금 쉬고가 없어져서, 작곡하고 레코딩하고 투어 하는 도중에 다시 작곡하고 레코딩하고 하는 식이 돼서……전부 보람찬 일이고, 11곡과 만나서 나는 엄청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 곡에 대해서 각지에서 손을 들고 리액션 해 주는 리스너가 있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요. 하지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하고(웃음). 나도 무언가의 도중이구나 하는 막연한 기분은 있네요……하지만, 거기서 답을 바라는 것도 아니에요. 만약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고 물어온다면, 거기에 관해서는 별로 흥미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게 가장 내 심정을 정확히 나타내는데……실제로 어디로 가고 있는 건가 하는 건 모르겠고,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치만, 그 관념에 표시만은 붙여두고 싶네.

맞아 맞아, 그런 거예요. 그랬더니 <다녀왔어> 라든가 <어서와> 라든가 <다녀오겠습니다> 가 엄청 특별한 말이라고 생각하게 돼서.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고, 하지만 고향을 벗어나서 도내에서 혼자 살기 시작하면 말할 기회가 굉장히 줄어드는 말이라고도 생각하고, 고향에 있을 때는 오히려 가족과 그다지 커뮤니케이션 하지 않아서 그닥 말하지 않았던 말이기도 하고. 그런 일상 속의 말이지만, 하지만 무언가 인생의 근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말이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리고 더 큰 의미에서도, 모두 태어났으니까 지금 살아있고, 그리고 전부 죽을 때가 오는 거니까. 그리고 지금은 무언가의 도중이고──그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사는 과정의 도중이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고, 하지만 그렇지도 않은 기분도 들고. 스스로가 뭔가 의지를 가졌던 순간이 <다녀오겠습니다>이었을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한다면, <다녀오겠습니다>는 누구에게 한 말이었지? 싶기도 하고. 그런 걸 생각하니 결과적으로 즐거운 거야.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고, 일일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거나 하지 않지만, 그래도 혼자서 곡을 쓰고 있으면 그런 걸 줄곧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시리우스라든가 “Spica”에 이런 말이 들어간 거네

 

망원의 마치<가자> 라는 말로 끝나고, “리본<어디까지라도 가는 거야> 라는 말로 끝나서, 근원에 충실한 앨범이라는 걸 어떠한 형태로 증명하고 있는 걸까 하고 싶었네요.

그러네요, 무언가의 도중이네요. 뭔지는 어쨌든 좋지만, 도중이라는 건 중요한 거죠

 

13. 신세계

앞으로 2곡이네. 이건 롯데 창업 70주년 기념 스페셜 애니메이션의 타이 업이 된 악곡으로, 결과적으로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 라는, 후지와라 워드로서는 굉장히 신선한, 지금까지였다면 나와 버렸다 해도 피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할 정도로 무방비한 말이 나온 곡인데.

우선 오해가 있는 건, 나온 말에 대해서는 나는 피하지 않는다고 할까,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요지부동이에요

 

그렇다는 건, 옛날에 이 말이 나왔다면 썼을 거라는 거네.

맞아 맞아. “눈물의 고향때에 <만나러 왔어 만나러 왔어> 라고 엄청 연호하고 있어서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바보 같다고는 생각했어도 나는 꼼짝도 않은 거예요, 이게 지금의 스스로에게 있어 너무도 소중한 말이니까. 이 곡에는 이 프레이즈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꼼짝도 하지 않아요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도 그랬던 거구나.

맞아요. 그렇기도 하고, 이건 내 안에서는 신선하지는 않았어요. <아이 러브 유>라는 말이 아마 신선함을 낳은 거라고 생각하지만, 하지만 아무것도 붙이지 않고 <아이 러브 유> 라고 말하는 게 아니잖아?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인데다, 그 뒤에 <베이비 아이 러브유다>이고. 그건 아마, 내 가사잖아. 라는 걸로 끝인 걸까. 나는 무엇 하나 신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물론 시치미를 뗄 셈도 아니에요, 그 부분이 신선하다고 말해주는 것도 알겠어요. 지금까지 <아이 러브 유> 라든가 말하지 않았고 말야. 그치만, 지금도 별로 <아이 러브 유>라고 쓴 게 아니라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라고 썼다고 나는, 같은(웃음)

 

이 한 구절만 꼭 집어서 과도하게 그렇게 말하려던 게 아니라,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 뒤에 이어지는 <너와 만났을 때 나의 오늘까지가 의미를 부여받았어> 라는 가사가 멋진데요, “신세계라는 타이틀도 포함해서 우직한 마음이 스트레이트로 나와서, 무척 무구하네. 거기서 후지의 곡 치고 오히려 신선함을 느꼈다는 거야.

아아, 그건 알겠어. 이건 틀림없이 러브송이에요. 하지만 그 수비 범위가 엄청나게 넓은 거야. 연인에 대해 떠올려도 좋고, 소중한 누군가나 반려동물을 생각해도 좋고. 우리 라디오에 말이지, 신세계를 들었습니다라는 편지를 잔뜩 받았는데, 거기에는 기르던 고양이 생각이 났습니다라든가 할아버지 생각이 났습니다라든가, 지금 임신 중인데, 앞으로 태어날 이 아이를 생각하며 들었습니다같은 말이 잔뜩 있어서. 그래서 제대로 전해졌구나하고 무척 나는 안심했어요. 나로서는 그런 거야. 좋아한다든가 중요하다든가 하는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승화해가면 이 정도인 거 아닌가 라고 할까. 좋아한다든가 중요하다든가 소중하다든가, 그런 마음이 존재하는 방식은 엄청 바리에이션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걸 자세히 표현하려고 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치만, 그걸 <베이비 아이 러브 유라고> 라는 말로 함으로서 성공한 건가 라고 할까. 그런 기분이 드네요

 

14. 별똥별의 정체

마침내 마지막 곡입니다, “별똥별의 정체”. 이건 조금 전에도 나온 17년간 연재를 계속해 온 음악잡지 B-PASS의 연재 종료 시에 태어난 악곡으로. 당시 1절만 후지의 셀프 반주로 기간 한정으로 공개, 그리고 올해 봄에 2절이 공개 되었는데, 즉 점점 자라났다는 것?

아니, 아마 전부 써 놨었네

 

그랬구나. “리본의 취재 때에 이 곡 이야기가 나와서, “별똥별의 정체를 쓸 때 이 곡이 20주년의 마지막 한 곡이 될 거라고 생각했더니, 그 뒤에 리본이 샘처럼 솟아나왔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실로 그랬네요. 그 때 셀프 반주로 발표해서, 앨범에서는 밴드 어레인지 어떻게 할까 하는 거였지만. “aurora arc”를 제외하고는 마지막으로 녹음했네요……아니다, 그건 정글짐이다. 다만, 밴드로 레코딩 한 건 별똥별의 정체가 마지막으로

 

그렇게 말하면 그런 느낌이 든다 싶을 정도로 무척 이모셔널하고, 이 앨범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노도와 같은 대단원의 앙상블이 울려와. 그리고 <태어난 모든 힘으로 빛나라> 라는, 어쩌면 이 앨범 안에서 가장 강한 긍정성과 메시지를 던진 그 순간에 이 곡이 팟하고 끝나고 이 앨범도 끝난다는 작품이 됐어. 음악적으로도 가사적으로도 의미가 강한 곡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러네요, 메시지라는 의미에서는 분명히……어느 곡도 메시지가 있다고 하면 있지만요, “별똥별의 정체는 그 성격이 가장 강하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연재를 통해서 저도 독자 여러분, 리스너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노래했던 곡이라서, 근본 테마가 그거니까요. 요컨대 여러분에게서 받은 편지가 저에게 이런 식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내는 소리도 여러분이 있는 곳에서 그런 식으로 기능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는, 그건 음악을 하고 있는 이상 근본적인 부분이기도 하니까……그렇게 생각하면 역시, 앨범의 마지막 곡이 되네

 

그러네. <시간과 거리를 뛰어넘어 너의 그 손에서부터 여기까지 왔어> 라는 가사가 멋진데요, 이건 여러 해 동안 해 온 연재를 상기시키는 거라고는 생각하지만요, 단지 이렇게 앨범에서 들으면 실로 이 앨범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고마워. ,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음악을 한다는 건, 그런 거라고 생각하니까

 

해서 3시간 30분에 걸쳐 전 14곡 들었습니다!

어지간히 떠들었네(웃음)

 

하지만 더해서, 마지막으로 두 가지만 질문하게 해 주세요. 우선 이 앨범은 9장 째로, 다음은 마침내 10장 째 앨범이에요……이건 기대된다.

몰라!! 어째서 9장 째를 아직 발표도 안 했는데 10장 째를 생각해야 되냐고!!

 

아니, 그야 10장 째라고? 이건 이 앨범을 무시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단지 이번에 9장 째 앨범을 만들었고, 오늘 다시금 그 과정을 듣고 생각하건대, BUMP OF CHICKEN으로서도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이지. 그걸 하나 넘어서 마침내 다음은 10장 째 앨범이라는 건, 역시 굉장히 기대되는 점이 있어요.

그건 그 때의 우리의 전력이에요. 그것뿐입니다. 앞으로 몇 년 후에 10장 째가 나올지 모르지만, 그때까지의 몇 년간의 우리의 전력을 가득 담은 베스트반이 될 거에요. 그건 줄곧 변하지 않고, 이번에도 우리는 별로 새로운 걸 했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말하자면 매번 새로운 도전의 반복으로 11곡이 태어났고. 하지만 역시 시캇페 같은 입장의 사람이 들으면 여기가 새롭다든가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봐 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가 그걸 자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그러니까 말로 할 수 없거나 해. 하지만 말야, 자각하지 않는다는 건 우리가 음악에 대해서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는 증거야. 그런 걸 자각할 틈도 없을 뿐더러 흥미도 없어. 그것보다도 이게 좋네!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게 답이니까. 그걸 반복하면서 9장 째까지 왔으니까, 다시 그걸 반복하면서 모르는 새에 10장 째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되네. 이번에도 모르는 사이에 9장 째가 만들어졌으니까 말야

 

알았어. 다만 분명 aurora arc는 앞으로 BUMP OF CHICKEN을 계속해가기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해요.

그건 무척 기뻐요. 그렇게 옛날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 우리의 이 작품에 우리가 자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발견해 준다는 건 진짜로 기뻐. 10장 째는 아직 전혀 생각할 수 없지만, 10, 11장하고 낼 수 있다면 그렇게 기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입니다. , 투어에요. 이 책이 나올 때는 이미 시작 됐을 거예요.

「……시작되기 전에는 시작된다든가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웃음). 지금 어쨌든 매일 기진맥진 할 때 까지 리허설을 하고 있고, 지쳤다하면서 돌아와서 정신없이 자고 싶지만. 뇌가 각성해서 잠들 수 없는 매일이네요. 뭐 오늘도 이만큼 떠들고 생각했으니, 자고 싶지만, 못 자겠지, 분명(웃음)

 

(웃음). 이 앨범을 라이브에서 재현하는 건 한층 더 한 고생이구나.

그러네요. 치밀하니까 말야, 역시. 기세만으로 할 수 있는 곡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러니까 11, 다시 라이브용으로 한창 정성스럽게 구성하는 중이네요. 앙상블을 하나하나 풀어헤쳐서, 여기가 맞지 않는건 어째서지? 같은 원인 규명을 해서, 거기를 수정 해 가자, 같은……그렇게 세밀하게 하고 있는 중이네요

 

기대하고 있어요.

고마워, 우리도 기대됩니다!

 

 

fin.